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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브글로벌은 어떤 회사인가?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2-10-02 20:52 게재일 2012-10-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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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제품 국내시장 점유율 `40%` <br>공단·포스코 물량확보 비상 年 30억원 매출… 직원 7명

불산 누출사고로 종업원 7명 중 5명의 사망 사고를 낸 휴브글로벌<사진>은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324번지에 위치한 대지 1천500평, 건평 500여평 규모의 작은 회사지만 연매출액은 30억원(2011년) 이다.

구미시에 납부한 세금은 지난 2010~2012년까지 2010년(495만원) 2011년(500만원) 2012년(680만원)이고 종업원도 연구직은 없고 생산직 종업원과 관리직 등 7명이 전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회사내 식당이 없어 회사 직원들은 짜장면이나 통닭 등으로 점심이나 야식을 대신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이 회사 직원 일부는 추석을 보낸 후 그만두려고 하다 이런 참변을 당해 주위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한편 휴브글로벌의 사고로 제품 공급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돼 관련 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휴브글로벌은 불산 등 화학제품 국내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해 반도체와 LCD 등 관련 업계들은 수급 상태를 확인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불산은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의 불필요한 부분을 녹이거나 PDP, LCD 등 유리 표면을 매끄럽게 연마하는 데 효과가 뛰어나 산업체에서 널리 사용된다.

구미 국가산업단지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반도체, 솔라산업 중심이어서 불산을 이용하는 기업체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불산을 가공해 전자 제품 등 생산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전자제품 세척용 용제를 생산해 포스코, LG전자와 계열사 등에 납품해 앞으로 이 회사 제품을 납품받는 구미공단 업체들은 상당한 조업차질이 예상된다.

LG 경북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사고 소식을 접하고 회사에 불산 등 화학제품 납품량이 얼마나 되는지, 공급에 차질은 없는지, 또 안전사고와는 무관한지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남보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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