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풍양면 청운리 주민 `건립 반대` 집회
주민들은 이날 `힘들게 막은 구제역, 유기질 퇴비공장 설립으로 풍양면은 병균의 온상된다`는 등 수십개의 피켓을 들고 집회를 했다.
주민들은 “외지에서 90% 이상 발효한 퇴비를 가져와 포장 작업만 한다고 해놓고 사실은 농가에 가서 축산 분뇨를 직접 수거해 온다는데 어느 것이 진실인가”라며 “유기질 퇴비공장 건립을 결사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또 주민들은 “현재 풍양면은 청운리, 우망리 경계에는 유기질 퇴비공장, 고천리 흔전리에는 대형계사, 청운리에는 대형 돈사가 건립을 계획 추진중”이라며 “예천군이 청정지역 풍양을 병균의 온상으로 만들려 한다”며 흥분했다.
특히 이날 전병철 유기질 퇴비공장 반대추진위원회 공동 위원장은 이현준 군수와 이한성 국회의원, 정상진 도의원과 안희영 군의원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풍양면의 똥 공장 건립 허가를 당장 취소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또 전 위원장은 “내년 4월까지만 건립을 막으면 된다”며 주민들을 독려하고 “면민 여러분들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고 면민들의 동참을 호소한 뒤, 유기질 퇴비공장 건립 회사인 청보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이한성 국회의원은 이날 풍양장터에서 추석 대목장을 보러나온 면민들 및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명절 덕담을 나누면서도 청운리 주민들의 집회 시위 모습을 시종일관 안타까운 표정으로 지켜봤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