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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국내 첫 `아랍문화센터` 개소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2-09-20 20:50 게재일 2012-09-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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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문화센터 개소식 테이프커팅 장면(왼쪽 네 번째부터 알아이야르 사우디문화원장, 이효수 영남대 총장).
【경산】 영남대가 국내 최초의 `아랍문화센터`를 캠퍼스에 설치했다.

영남대는 18일 오후 국제처 지하 1층에 마련된 `아랍문화센터` 개소식을 갖고 종교와 문화적 장벽을 넘어선 국제화를 가속했다.

영남대는 지난해 3월 지역 대학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문화원(원장 투르키 파하드 알아이야르)과 교류협정을 체결, 중동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고 지난 8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직업훈련공사(Saudi Arabian Technical and Vocational Training Corporation)와 기술 및 직업훈련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하는 등 아랍권과의 교류에 빠른 행보를 보여 왔다.

그 결과 영남대에 재학 중인 아랍지역 출신 유학생 수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11명과 튀니지 출신 1명 등 총 12명이다. 지역 대학 중 가장 많은 수다.

지난 3월 영남대 기계공학부 1학년이 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파하드 페이샬 알아하마디(23)씨는 “우리를 위해 각별한 신경을 써주셔서 학교 측에 정말 감사한다”는 소감과 함께 “아랍권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아랍의 역사와 문화를 다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현재 42개국에서 1천3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영남대에서 생활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언어와 문화, 종교적 장벽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 장벽을 넘어서야 진정한 국제화가 가능하다”면서 “아랍문화센터가 장벽을 허무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아랍문화센터 개소를 축하하기 위해 투르키 파하드 알아이야르 사우디아라비아문화원장이 참석하기도 했다.

영남대는 2003년 기계공학부 대학원에 입학한 이집트 학생을 1호로, 2012년 9월 현재는 총 95명의 무슬림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이들을 위해 2009년 캠퍼스 내 별도의 공간을 기도실로 제공하기도 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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