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시티발레단
모스크바시티발레단은 모스크바 볼쇼이발레단의 솔리스트로 20년 넘게 활동하는 등 러시아 발레계를 대표하는 빅토리 스미르노프 골로바노프 예술감독이 러시아 최고의 클래식발레학교 학생들을 단원으로 1988년 구성한 발레단이다.
러시아를 비롯해 세계에서 1천회가 넘는 공연을 펼치며 명성을 얻었으며 올 3월에는 공연의 메카 영국에서 8주 연속 매진기록을 세우는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80여명의 무용수로 구성된 모스크바시티발레단은 `백조의 호수`를 비롯해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지젤` `돈키호테`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리나`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갖고 있다.
이 발레단의 공연은 클래식발레의 기본을 잘 유지하면서도, 스미르노프 골로바노프만의 스타일로 재구성돼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이콥스키 음악으로도 잘 알려진 발레 `백조의 호수`는 로열발레단, 파리오페라 발레단, 라스칼라발레단, 마린스키발레단, 볼쇼이발레단 등 세계적인 컴퍼니들이 정기적으로 올리고 있는 클래식 발레의 정수다.
작품은 궁중 무도회에서 최고 기량의 무용수들이 펼치는 화려한 춤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신비로운 호수에서 스물네 마리의 백조들이 차이콥스키의 극적인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는 환상적인 장면은 발레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장면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입장료 3만, 4만, 6만, 8만원. 문의 (02)3463-2466.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