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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박인수 데뷔 50주년 기념음악회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9-17 20:07 게재일 2012-09-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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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구성수성아트피아… 제자 등 20여명 출연
클래식과 가곡을 접목한 `향수`로 대중들에게도 유명한 테너 박인수(74) 백석대학교 석좌교수가 대구에서 데뷔 50주년 기념음악회를 갖는다.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대구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리는 `테너 박인수 데뷔 50주년 기념음악회`는 그의 음악 인생 50년에 걸맞게 김성빈, 김성준, 김성진, 류정필, 박현재, 신동원, 양인준, 왕승원, 윤상준, 이병삼, 이상규, 이성민, 정규남, 정의근, 정호윤 등 내로라하는 테너 성악가 제자들이 참여해 스승의 50주년을 기념한다는 것이 더욱 특별하다.

테너 박인수는 가수 이동원과 함께 부른 `향수`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귀국 전 수백편의 오페라 공연을 통해 해외에서 이미 각광을 받고 있었던 테너다.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미국 줄리어드 스쿨과 줄리어드 오페라센터를 거쳐 미국과 캐나다, 남미와 유럽에서 주역 테너로서 성공을 거두었다. 20여년간 모교인 서울대에서 제자들을 양성했고 300여회의 오페라 주역과 2000회를 훌쩍 넘는 콘서트로 오늘날까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한 그는 그래서우리나라 테너 음악계의 큰 스승으로 여겨진다.

현재 한국 음악계의 거목으로 유능한 성악가들을 다수 배출한 테너 박인수는 이날 그의 제자들로 구성된 14명의 테너들과 함께 데뷔 50주년 기념음악회를 꾸민다.

이번 공연은 14명의 테너와 소프라노, 바리톤, 베이스 등 총 20여명의 출연진으로 다양하고 웅장한 무대와 함께 그의 음악연륜이 묻어나는 무대로 최고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현재 한국에서 오페라 가수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테너 박현재, 로얄 오페라 하우스, 빈 슈타츠오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주역 테너 신동원, 테너 김성준 등 실력파 성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흔치 않은 무대로 음악팬들에게는 더욱 뜻 깊은 시간을 선사한다. 또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아리아와 이탈리아 칸초네, 주옥같은 한국민요의 어우러짐으로 동서양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안겨준다.

1부 박인수의 제자들, 2부 박인수의 애창곡, 3부 박인수와 제자들 순서를 통해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라보엠``나비부인``토스카`, `메기의 추억``가을바람` `그리운 금강산``향수``내 마음의 강물``진도아리랑` 등을 들려준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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