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수행 부적절… 해당 학교 등에 함구령 비난
경상북도교육청 김성호 장학관은 “사건 관련자들의 증언 등을 종합해 볼 때 현 교장이 이 상태로 교장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 교장의 직무를 정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교장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중이고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및 인사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교장은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관련학생들의 피해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는 실정으로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교과부 평가를 앞둔 시점에 이러한 사건이 터지자 교육청 직원들은 물론 해당학교에 대해 함구령을 내리는 등 과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소리도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해당학교의 한 직원은 “교육청 고위관계자가 언론을 비롯, 주위 사람들에게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라는 등 여러소리를 하는 것을 들었다”며 “사건이 터지면 이를 밝혀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한데 아직도 구태의연한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사건을 축소하려는 게 아니라 침소봉대되는 것을 막기위해 주의조치를 내린 것이지 다른 뜻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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