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연에서 서 박사는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라는 주제로 군인으로서, 학자로서, 어머니로서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험난한 삶을 성공적으로 개척한 감동적인 인생 스토리를 들려준다. 또 한국사회가 개개인의 자질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기회를 부여하는 `희망의 사회`가 되기 위한 과제들에 대해 진솔한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MBC TV 성공시대와 KBS 일요스페셜에 소개되면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반향 일으킨 서 박사는 1948년 경남 동래에서 태어나 풍문여고를 졸업한 후 가발공장 직공, 식당 종업원 등으로 일하다가 미국에 가정부로 취업을 하기 위해 단신으로 태평양을 건너갔다.
결혼 후에는 남편에 의한 폭력으로 얼룩진 힘든 결혼생활을 피하기 위해 1976년 미 육군 사병으로 입대했다. 장교임관을 거쳐 20여년 동안 군 생활을 하다가 소령으로 예편했다. 그러나 힘든 군 생활 과정에서도 美 메리랜드대를 졸업하고, 美 캘리포니아 국방언어학교에서 일본어과정을 마쳤다.
이후 美 하버드대에서 동양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늦은 나이지만 못다 이룬 학문의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으로 하버드대 대학원 국제외교사와 동아시아언어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군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주민들의 교양함양과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