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목표의 56.3% 달성에 그치고 올해는 40%선 머물 듯<br>경산지식산업지구 시너지효과 등 경제발전시 2020년대 가능
【경산】 경산시가 오는 2015년 수출 100억불을 기록해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도시, 산업경쟁력과 재정자립도를 갖춘 도시로 성장한다는 목표가 `꿈`에 그칠 전망이다.
2015년 수출 100억불은 2004년 최병국 시장이 공약사항으로 내세워 지속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2011년 20억불, 2012년 35억불을 수출하고 2013년 50억불, 2015년에는 대망의 100억불 수출을 달성하는 자립형 중소도시로 성장과정의 필수요인으로 거론되었다.
하지만, 2011년 20억불 수출 계획은 11억 2천600만불(56.3%)에 그쳤고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7억 6천100만불의 수출을 기록하고 연간 수출 예상금액이 14억불로 연간 목표치 35억불의 40%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매년 수출실적이 상승곡선을 타는 것은 위안거리다.
2008년 7억 2천100만불에서 2009년 6억 3천600만불로 잠시 주춤하다 2010년 8억 9천300만불, 2011년 11억 2천600만불로, 2012년도 14억불(추정치)로 수출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경산시가 2015년 수출 100억불을 달성하고자 대륙별로 잡은 수출실적 목표치는 아시아 57억 4천200만불에 유럽 16억 7천800만불, 아프리카 7천만불, 오세아니아 1억 6천700만불, 북미 19억 9천600만불, 중남미 3억 4천700만불 등이다.
경산지역의 주요 수출 유망품목은 자동차부품과 환경 관련 제품, 기계부품, IT 및 LED 제품, 기능성 화장품 등을 미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홍콩, 인도 등 115개국에 선적하고 있다.
올 7월까지 수출의 성질별을 살펴보면 원자재가 33.8%, 자본재 59.6%를 차지하고 소비재는 6.6%에 그치며 수출 품목은 차량 부속품류가 22.9%, 전기기기 및 부품류 21%, 섬유제품 18%, 기계류 및 부품류(철강) 20.6%, 기타 17.5%로 주력 수출품목인 차량부품류 및 기계부품류(철강)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출여건과 지역의 경제력을 무시한 애초의 수출목표치 산출이 공약사항이라는 이유로 밀어붙이기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수출전략으로 꿈을 실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산지역의 수출 100억불 달성은 2015년을 기준으로 하면 꿈의 수치이지만 결코 달성할 수 없는 기적은 아니다.
활성화되고 있는 일반산업공단에 조성 중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경산지식산업지구가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는 2020년대에는 가능하리란 분석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