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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자생하는 식물 중 가장 강인한 `신비의 영초` 천년초

김현묵기자
등록일 2012-08-31 21:38 게재일 2012-08-3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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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스터 향토산업육성 사업단 발족<br>음료수·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  생산<br> 싱가포르 등 아시아시장 수출길 활짝

웰빙시대에 걸맞은 의성의 토종 농산물인 천년초가 의성의 새로운 농산물 브랜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천년초는 다양한 기능성을 갖춰 활용도와 잠재력이 높은 작물로 백년초와는 또 다른 국내 토종선인장이다. 영하 20℃ 이상의 혹한에서도 거뜬히 살아남는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으며, 사계절을 견디는 과정에서 우리 몸에 좋은 다양한 유효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다.
▲ 천년초 열매
의성 하면 쌀과 마늘, 사과, 고추, 자두, 복숭아의 주산지로 유명하다. 근래에 천년초 단지가 조성되면서 또 하나의 의성 브랜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의성군은 천년초를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 발전시켜 농가소득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천년초 재배 및 육성사업을 시작했다.

천년초 클러스터 향토산업육성 사업단을 발족하고 `천년초`로 만든 음료제품, 화장품 등을 생산, 해외 첫 수출 길도 열었다.

사업단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그동안 꾸준히 홍보한 결과 천년초 음료수 3만병(3천만원 상당)과 화장품을 싱가포르 등에 수출했다. 이를 교두보로 삼아 올해 인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비누, 치약 등 생필품과 천년초 엑기스 등 천년초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했다.

특히 화장품은 피부와 친화적인 식물성 천년초 줄기세포 추출물을 함유한 미백 기능성 화장품인 미백 세트, 스킨로션, 영양크림, 에센스, 아이크림 등과 피부관리 전문가용 제품인 아카데미 에스테틱 세트, 나노클렌저, 나노워터드롭 등의 고급브랜드를 개발해 국·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OEM 방식으로 일본, 호주 등 선진시장에도 진출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천년초클러스터 구축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가 향토자원의 지역자원화를 위해 역점 추진한 향토산업육성 사업의 하나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해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단은 기능성 화장품(스킨로션)을 필두로 비누, 치약, 천년초 엑기스, 분말가루, 천년초술, 음료 등의 제품 개발과 브랜드화에 주력하고 있다.

사업단은 그동안 천년초를 활용한 연구 결과물로 올해부터 비누, 치약을 비롯한 다양한 생필품들을 OEM 방식으로 생산해오고 있다.

또 새로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음료와 화장품 외에 다른 식품에도 첨가할 수 있는 분말 생산능력까지 갖추는 등 사업다각화를 통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의성 천년초는 농촌경쟁력 강화는 물론, 의성농민들의 소득증대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의성천년초사업단장인 의성군 유통축산과 변화원 과장은 “천년초를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해 농가소득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하겠다”며 “싱가포르 수출에 이어 하반기엔 인도에도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 수출상담 모습
천년초는 선인장과(果) 식물로 줄기가 손바닥처럼 평평한 것이 가장 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 자생하는 것을 백년초 선인장, 내륙에서 재배되는 것을 천년초 선인장이라고 부른다. 다년생 식물로 영하 20도에서도 월동할 수 있으며, 생체와 줄기, 열매, 뿌리를 모두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줄기 부분에 함유된 칼슘이 멸치의 7배, 열매 부분의 비타민C는 사과보다 10배나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천년초는 여러 가지 선인장 중에 우리나라에서 자생할 수 있는 선인장을 천년초라고 한다. 이 천년초에는 여러 가지 부위가 있는데 그중에서 뿌리와 줄기, 열매와 꽃이 인체에 탁월한 효능을 주는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이라 할 수 있다.

천년초는 지구 상에 자생하는 식물 중 가장 강인한 식물로 손꼽히는 식물이다. 탁월한 효능으로 우리 건강을 지켜주는 자연 친화적인 천년초는 현대인들의 건강뿐 아니라 아름다움까지 얻을 수 있는 그야말로 `웰빙식품`이라 할 수 있다. 천년초는 우리나라 순수 토종 선인장으로서 일명 손바닥 선인장으로 우리에게 더 많이 알려진 식물이다. 뿌리에는 사포닌 성분이 많고 인삼향이 난다고 해서 `태삼(太蔘)`으로도 불린다. 천년초의 다양한 효능 효과는 `본초강목` `중약대사전` 등의 한방서에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기존 자생하는 토종 선인장을 농가에 보급 재배해 산업화하고 있는 `천년초`는 성분함량이나 효능, 효과 등에서 알로에 못지않은 식물로 평가받고 있다. 뿌리와 줄기, 열매, 잎 모두를 사용하는 신비의 영초로 통한다.

▲ 천년초 꽃
따라서 그 용도와 효능 또한 다양하다. 민간요법으로는 화상이나 피부병에 생즙을 발라주는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다. 한방에서도 각종 질병의 처방약제로 다양하게 쓰인다. 열 때문에 생기는 복통이나 이질, 설사, 기관지 천식, 해수증에 사용되고 동상, 유선염, 종기 같은 증상엔 외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또 위십이지장 궤양에도 다른 약물과 같이 사용하기도 하였고 민간에서는 당뇨병의 보조약으로 사용하는 때도 있다.

의성군청 유통축산과 변화원 과장은 “천년초가 현대적으로 알려진 것은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나 다이어트에도 좋고 칼슘이 많아 골다공증이나 관절염에도 사용된다. 비타민이 다른 과일이나 채소보다 월등히 풍부해 피부미용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아미노산과 사포닌, 소염항균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를 비롯해 복합과 당류가 함유되어 있어 노화방지에 탁월한 기능이 있다. 또 비타민C가 알로에의 8배, 칼슘이 멸치나 홍화씨의 5~10배, 식이섬유 48.5%를 함유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無농약·無비료·無제초제로 재배하는 친환경 녹색작목이란 점이 웰빙시대를 선도할 작목으로 기대된다.

/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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