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외국어대학교는 지난 3월 법무부의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대구거점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6개월간 100여명의 외국인이 교육에 참여했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은 국내 이민자가 법무부장관이 정하는 소정의 교육과정(한국어와 한국사회 이해)을 이수해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적응·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적 취득, 체류 허가 등에 있어 편의를 주는 제도다.
이 대학은 지난 5월부터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 등을 위해 일요일에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결혼 이주여성을 포함한 한국 체류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개발, 사회통합센터의 학습효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앱에는 사회통합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다양한 내용의 공지사항과 일정, 센터 소식 등을 담고 있으며, 글과 사진 등을 올릴 수 있어 지역 이민자들의 `소통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사회통합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도나 마리(23·필리핀)씨는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제대로 배울 수 있어 KIIP가 국적 취득에 큰 도움이 된다”며 “경북외국어대학교가 다른 곳보다 훨씬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호기자 kim11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