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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서 고교 농구 최강팀 가린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08-24 21:16 게재일 2012-08-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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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복고 등 참가
【울릉】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의 폐기와 혈기를 발산하고, 독도경비대원들의 사기 높여 줄 독도사랑 고교농구대회가 25일 독도 현지에서 개최된다.

대한농구협회(회장 이종걸)는 경복고와 용산고, 울산 무룡고, 안양고 선수들이 참가하는 제2회 독도사랑 농구대회를 울릉군 울릉읍 독도 현지 물양장 특설 코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구협회 관계자는 “독도에서 고등학교 최강팀 간의 3대3 경기를 치르면서 학생들에게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과 애국심을 고취해주려는 목적으로 이 대회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회와 함께 독도 경비대원들과 함께 3대3 친선경기도 펼쳐진다. 이 대회는 지난해 8월 처음 열렸다. 당시 용산고, 광신정보산업고, 경복고, 동아고 선수들이 출전해 역시 3대3 토너먼트로 진행됐고 독도 육상에서 열린 사상 최초의 스포츠 행사로 기록됐다.

지난 2008년에도 농구협회는 한국농구 100주년 기념행사로 `독도 농구 대회`를 추진했으나 날씨가 좋지 않아 독도 앞바다에 정박한 동해해경 독도 경비함 선상 갑판 헬기장에서 농구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대신했다.

농구협회는 25일 독도 접안이 불가능할 경우 26일 재시도할 계획이다. 정규 규격의 코트 설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로 17m, 세로 11m 규격의 조립식 반코트를 설치하기로 했다.

지난해 대회를 직접 관전한 이종걸 회장은 당시 “독도에서는 야구나 축구를 할 수 없고 여기서 할 수 있는 스포츠는 농구밖에 없을 것”이라며 대회를 정례화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근 독도와 관련해 일본과의 갈등이 첨예하게 불거진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제2회 독도사랑 농구대회는 처음 열린 지난해 대회보다 더 많은 사람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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