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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계곡에 버려진 양심

최준경기자
등록일 2012-08-24 21:09 게재일 2012-08-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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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증산면새마을협의회 쓰레기 수백 포대 주워 모아
▲ 김천시 증산면새마을협의회 회원과 증산면 직원들이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김천】 여름철 행락객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천시 증산면새마을협의회는 22일 바쁜 농사철임에도 수도계곡과 청암사 일원에서 행락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 수백 포대를 수거했다. 협의회원 22명 전원과 증산면 직원 10명이 참여했다.

숲에는 음식물 찌꺼기와 깨진 병, 튜브, 옷, 전기장판 등 각종 쓰레기가 산더미 같이 뒤엉켜 있고 부패한 음식물에서 나오는 악취로 속이 메스껍고 혐오감마저 들었다. 특히 10m가 넘는 계곡에서 수거한 쓰레기 포대를 도로까지 옮기거나 옹벽이나 급경사에서 노끈으로 포대를 묶어 올릴 때는 부상 위험마저 무릅써야 했다.

김진기 증산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예전과 비교하면 시민의식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사람이 보이지 않는 곳에는 어김없이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면서 “비양심적인 사람이 의외로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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