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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佛·英 古지도에도 `독도는 조선땅`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08-23 20:27 게재일 2012-08-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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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눈에 비친 한국의 동쪽바다, 조선해 재조명`展<br>독도박물관서 11월8일까지
▲ 외국 관광객들이 독도박물관 `동해는 조선해` 전시회장에서 독도 관련 지도를 살펴보고 있다.

【울릉】 울릉군은 지난 4월 모나코 국제수로기구(IHO)총회에서 Sea of Japan이란 표기를 동해로 수정하지 않은 것과 관련, 동해가 일본해가 아닌 동해 또는 조선해(朝鮮海)인가를 전 세계 지도를 통해 재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울릉군은 광복 67주년 독도박물관 개관 15주년을 맞아 `세계인들의 눈에 비친 한국의 동쪽 바다 조선해(Sea of Korea) 제조명`이란 제목의 특별전을 독도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오는 11월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19세기 이전에 발간한 지도 등을 통해 IHO의 일본해 단독표기의 부당성을 밝히고 조선해가 정통성 있는 명칭이란 점을 알리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근세시기 유럽의 열강들과 일본이 제작한 지도들을 공개하면서 조선해가 한국의 동쪽 바다의 역사성과 정통성 있는 명칭임을 일반인들에게 알린다.

이번 지도들은 영미 문화권의 `Sea of Korea`, `Sea of Corea`, 불어문화권의 `Mer De Coree`, 러시아문화권의 `Korea Gulf`, 일본문화권에서 제작된 `조선해` 지도들이다.

또한, 가로 6m·세로 5m 초대형 걸개 지도들을 비롯해 서양인들의 눈으로 바라보았던 한국의 동쪽 바다, 일본인들의 눈으로 바라보았던 일본의 서쪽 바다의 명칭들이 명기된 외국 제작 지도에 표기된 바다 명칭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울릉군 이원휘 학예연구사는 “세계인들의 삶 속에 녹아든 Sea of Japan 단독표기와 같은 제국주의 잔재 청산이 동아시의 평화를 지키는 첫걸음이라는 성찰과 문제의식 속에서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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