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억2천만원 횡령 혐의… 컴퓨터·USB 등 분석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대구테크노파크 부설 모바일융합센터 김모(55) 전 센터장의 국책사업비 횡령혐의를 포착하고 지식경제부, 대구테크노파크 상대 감사자료를 임의 제출받아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와 USB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압수한 컴퓨터와 USB를 통해 정밀 분석한 후 김씨 등 관계자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지난 7일까지 7일동안 대구테크노파크의 조직, 인사운영 및 경영실태 전반에 대해 감사관실, 외부전문가(공인회계사) 등 9명의 감사 인력을 투입해 예비감사를 실시했다.
또 오는 9월17~21일까지 5일간 본 감사를 실시하는 등 모두 12일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해 지경부 감사시 대구테크노파크 부설 모바일융합센터장이었던 김씨는 2차례에 걸쳐 직원 연구수당을 부풀리는 등의 방법으로 1억2천여만원이 넘는 국책사업비를 빼돌린 것이 발각돼 지난 19일 파면 조치됐다,
한편 대구테크노파크는 지난 1998년 12월초 지식경제부와 대구시 등이 공동 출연한 비영리재단법인(이사장 대구시장, 경북대 총장)으로 출범해 지역사회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나노, 바이오, 한방 등 전략사업 및 스타기업육성을 위한 인프라 조성,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