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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술 미래 엿보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8-20 20:18 게재일 2012-08-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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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회관 내달 2일까지 `청년작가 초대전`<bR>서예·문인화, 공예, 사진 분야 5인 엄선
▲ 손준영作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은 22일부터 9월2일까지 1~5전시실에서 `2012 올해의 청년작가초대전`을 개최한다.

`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은 지역 청년 작가의 양성을 위해 대구문화예술회관이 15년간 진행해 온 프로그램으로 순수미술 분야와 응용미술 분야로 나눠 격년으로 개최됐다. 현재 총 139명의 작가가 배출돼 시각 예술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공모 후 엄정한 심사를 거쳐 5명의 작가를 선정했으며 올해의 공모분야는 서예·문인화, 공예, 사진 분야로 각 부문 전문가인 류재학, 이원동, 정복상, 안진호, 이원부, 임시룡, 석재현, 이동준, 장미진 심사위원들이 심사했다. 선정 작가로는 이재욱(서예·문인화), 문영식(목공예), 심재용(도자공예), 전리해(사진), 손준영(사진) 등 5명이다.

▲ 문영식作

이번 전시는 개인전 형식으로 개최되며 서예·문인화, 공예, 사진 장르에서 현대적이고 개성있는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각 작가별 특성을 살펴보면, 이재욱(서예·문인화)은 `백(白)`을 주제로 무심함의 공간으로서 여백을 관람자에게 상상의 공간으로 제시하는 간결하면서도 깊이가 느껴지는 문인화 작품을 선보인다.

▲ 이재욱作

문영식(목칠공예)은 점점 사라져 가는 전통 옻칠 기법을 이어나가면서도 현대 옻칠기법의 변화와 격조있는 문양을 보여주고, 현대적인 디자인의 용기작품들을 전시한다.

또한 심재용(도자공예)은 수세미 문양을 주제로 다양한 도자기 형태에 따라 재해석해 새긴 백자철화수세미문병을 전시한다.

전리해는 `매개된 기억`이라는 주제로 개인의 기억을 환기하는 장소나 사물을 이질적인 공간에 새롭게 제시해 관람자의 기억을 확장시키는 사진작업을 보여준다.

손준영은 흑백사진에 일러스트 작업을 결합, 재구성해 일상을 유머러스하게, 또 색다른 관점에서 보도록 하는 `Renewal` 시리즈의 사진작업을 보여준다.

올해는 선정 작가의 수를 줄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작가 지원을 강화해 지난해 10명에서 5명을 줄인 총 5명의 작가를 선정하고, 기존 지원비에서 100만원을 더한 작가 1인당 300만원을 지원한다.

▲ 심재용作

특히 전시뿐 아니라 관람객과의 소통에 주안점을 뒀다. 전시기간 중에 작가와의 만남을 갖고 `관람객과 함께하는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리해는 포토 몽타주 워크숍, 문영식은 한국의 현대 옻칠 시연 및 체험, 손준영은 사진이 아이디어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워크 쇼(Work Show), 이재욱은 여백을 이용한 부채 그리기 체험, 심재용은 물레를 이용한 분청 도자기 성형 시연을 8월25·26, 9월1·2일 등 총 10회에 걸쳐 150여명의 신청 시민들과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053)606-6136.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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