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밭·고구마밭 잇단 훼손
이날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수확기를 앞두고 남·북부경찰서와 경북수렵협회(지부장 김천수)가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 포획 활동에 나선 결과 북구 양학동 등산로 부근에서 수컷 멧돼지 1마리(50kg)를 사살했다.
앞서 피해방지단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양학동과 대이동 동부교회 뒷산 인근 등에 멧돼지가 출몰해 복숭아와 고구마 밭을 훼손했다는 주민 신고가 잇따르자 전문엽사 등 30여명을 동원해 이틀 동안 수색 활동을 펼쳤다.
방제단은 지난 6월에도 양학동 등산로 인근에서 멧돼지 1마리를 사살하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모두233마리를 포획했다.
하지만 북구 창포동 LH아파트 뒤편 등의 등산로를 포함해 시민들의 출입이 잦은 지점을 중심으로 여전히 멧돼지가 목격되고 있어 수색 지역 확대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