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일 수성아트피아
하이퍼 리얼리즘 그룹인 `임술년 구만 팔천 구백 구십 이에서(이하 임술년)` 창립 30주년 기념 전시회가 3일부터 15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전관에 마련된다.
하이퍼 리얼리즘은 1960년대말 미국에서 시작된 신사실주의 조류로 작가의 주관성을 배격하고 인화된 사진처럼 극명하게 표현하는 사실주의의 한 유형을 말한다.
임술년은 임술년(1982년)이라는 시간성과 98992(당시 남한 총면적, 단위는 ㎢.)라는 장소성에서 출발의 의미로 이 모임이 만들어졌다.
민중미술의 대표작가인 이종구를 비롯해 박흥순, 송창, 이명복, 전준엽, 천광호, 황재형 등 중앙대 동문 중심으로 결성된 7인의 동인들로 시작된 이 단체는 현재 송주섭, 이성완, 한희원이 합류해 총 10명의 동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시는 비판적 현실인식을 극명하게 표출해낸 작품들을 중심으로 해 그간 이어져 온 민중미술의 근간을 살펴보고 그 맥을 이어갈 수 있는 길을 모색 하고자 마련된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