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br>10월12일~11월11일 동빈내항·환호공원서
포항의 문화와 철학을 담은 세계에서 하나뿐인 스틸축제로 주목받고 있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올 하반기 행사를 앞두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운영위원회(위원장 류영재)가 주관하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지난 22일 스틸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위원회가 구성됐고, 구체적인 사업이 마련됐다.
총 사업비 12억(국비 5억, 도비 2억, 시비 5억)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 지원으로 개최되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지난해 7월 정병국 문화관광부장관이 포항시립미술관을 방문해 김갑수 관장으로부터 “스틸의 미학을 축제로 이끌어내면 국내 여느 축제보다 차별성이 있고 경쟁력이 있는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 될 것이다”라는 보고를 받고 올초 국비 예산확보가 이뤄졌으며 이달부터 성공적인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사무국이 설치되고 업무가 시작된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연오랑·세오녀 일월신화에서부터 파이넥스 공법으로 세계철강사를 다시 쓰고 있는 포스코의 성공신화에 이르기까지, 포항역사의 시공간에 걸친 철의 문화적 코드를 예술 및 문화활동과 융합한 철을 소재로 한 예술축제이며, 시민이 자유롭게 접근하고 즐기고 소유하는 삶 속의 예술축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운영위원회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에 대해 “첨단 과학도시, 문화 예술의 도시로 발전해 나가는 미래 포항의 문화 지형도를 만들고 또한 철의 문화화를 통한 지역문화 콘텐츠 구축과 도시정책, 도시 경관, 예술과 삶을 융합하는 영일만 르네상스의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21세기 신철기 시대(Neo-iron Age)를 여는 세계 속의 철 협약 도시(Steel convention City)를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1일 밝혔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조직은 운영위원회, 커미셔너와 사무국으로 나눠진다. 주요 사업으로는 주행사로 국내외 작가들의 철을 소재로 한 미술작품의 전시와 공식행사, 부대행사(아트 투어, 스틸 아트 세미나, 축제공연) 등으로 나눠지며, 커미셔너 제도 도입으로 국내 유명 스틸조각가 40여명이 선별돼 참석한다. 10월12일부터 11월11일까지 행사기간 1개월 동안은 볼거리가 있는 풍성한 공연행사도 준비돼 스틸아트 축제를 한껏 더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심벌마크는 국내 제일 먼저 해가 뜨는`빛`의 도시로서의 의미와 `철(Steel)`을 상징하는 둥근 형태로 형상화 했다.
행사는 동빈내항과 환호공원 일대에서 열리며 지난해 포항시립미술관에서 마련했던 아트웨이 프로젝트의 전시성격과 연관되는 행사다. 아트 웨이(Art Way)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미술이 길이 됨으로써, 그 길에서 만나게 되는 장소와 도시를 예술로 거듭나도록 하는 포항시립미술관 주도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전시이다.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포항시청이 아름다운 미항으로 개발 중인 동빈내항과 환호공원 일대가 예술이 있는 거리가 조성됨으로써 살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를 조성하는데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