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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덩굴, 퇴비로 그만

정안진기자
등록일 2012-06-28 20:29 게재일 2012-06-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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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농기센터 현장평가회
【예천】 시설하우스에서 참외를 재배할 경우 가장 골칫거리인 추수 뒤 남은 덩굴 문제를 해결할 `참외 덩굴 퇴비화` 기술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예천군농업기술센터와 농촌진흥청은 참외 덩굴을 퇴비화하여 유기물로 재이용하는 `참외 덩굴 퇴비화` 재배 기술을 개발, 예천 호명 종산 참외재배지에서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

퇴비화 재배기술 핵심은 비닐하우스에서 참외를 재배할 때 비닐하우스 전체를 경운하지 않고 40cm의 정도의 작은 면적만 경운 한 뒤, 그 안에 비료와 참외 덩굴을 넣어 퇴비화하는 것.

이 기술을 호명명 내신리 이찬식 포장에서 실험한 결과, 전체 경운·정지 재배 때보다 노동력이 52% 절감됐고, 토양의 연작 장애도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참외의 초기 생육 중 초장은 관행 재배 때 202cm에 비해 212cm로 10cm 더 자랐고, 마디수와 줄기도 굵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신영안 농진청 연구관은 “이번 참외 퇴비화 재배기술은 고령화 농촌사회의 악성 노동력을 크게 줄이고 경영비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예천군농업기술센터는 이번 기술을 전 농가에 조기 보급해 농가소득 증진을 물론, 예천 참외의 옛 명성을 회복할 방침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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