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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공무원 `한국어 삼매경`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2-06-26 21:32 게재일 2012-06-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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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경북도 자매·우호 공무원 연수<br>6개월간 매월 문화체험 행사에도 참가
▲ 경산자인단오제에 참가해 축제를 즐기는 교육생들.

【경산】 영남대는 경북도와 자매·우호 관계에 있는 해외 자치단체소속 공무원들의 한국어 연수를 시행한다.

경북도가 해외자매 지자체 공무원을 초청해 영남대 외국어교육원에 11월까지 6개월간 총 390시간의 한국어 연수를 위탁한 것이다.

영남대 한국어교육원에서 연수중인 외국 공무원들은 중국 닝샤후이 자치구 외사판공실 후앙시엔롱(先榮·32·여)씨 등 6명으로 이들은 매일 3시간씩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매월 문화체험에도 참가하는 등 한국배우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 22일에는 자인면 계정 숲에서 열린 제37회 경산자인단오제에 참가해 창포머리감기와 다도, 그네타기, 활쏘기, 떡메치기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터키에서 온 무아즈 바하디르 무타프 씨는 “6시간 달인 창포물에 머리를 감으니 윤기가 날 것 같다”고 체험 소감을 전하며 “한국은 특히 치안이 좋고, 한국인들 역시 친절하고 상냥해 이곳 생활이 즐겁다. 요즘엔 한국의 전통가요에 흠뻑 빠져 있는데, 남은 기간 한국에 대해 많이 배워서 한국과 터키의 교류 증대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수를 주관하는 영남대 한국어교육원 서종학 원장(국어교육과·61)은 “한국어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어휘문법 뿐만 아니라 한국과 경북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올바른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들이 장래 지한(知韓) 친경북(親慶北) 인사로 활약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또 경북도청 국제통상과 전병기 사무관은 “2005년부터 시작된 `경상북도 자매·우호도시 공무원 초청` 연수 프로그램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일본, 러시아, 터키 등 11개국 51명이 참여했다”며 “이들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이어나가 해당 지자체와 교류 협력 때 인적네트워크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포항 불꽃축제,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등 도내 주요 축제와 역사·문화·관광지 등의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주요 산업단지 방문 등 경북을 비롯한 한국의 역사와 발전상을 체험하고 오는 11월 자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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