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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나 문인화전 `사실과 추상의 경계 너머`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6-26 21:07 게재일 2012-06-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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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내달 5일까지포항시립중앙아트홀
▲ 이나나 作 `천년`

오는 27일부터 내달 5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문인화가 이나나 초대전 `사실과 추상의 경계 너머`가 열린다.

포항시가 지역의 예술문화 발전을 위해 마련한 이번 전시는 포항시 시설관리공단 문화사업팀 주관으로 지난 2월 류영재 서양화가 기획초대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개최되는 지역우수작가발굴전이다.

이나나는 문인화 장르에서 전통문인화의 경계에만 머무르지 않고 추상적인 문인화법을 모색하는 등 실험정신이 강한 작가로서 왕성한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계명대 예술대학원 서예학과에서 문인화를 전공했고, 석사학위 논문으로 `문인화의 함축미 연구`가 있으며, 동대학원 미술디자인학과에서 `문인화의 연원과 근대 영남문인화 형성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 이나나作 `무제`

이번 초대전을 포함해 개인전 3회 및 각종 단체전에 출품했고, 현재 한국미협 문인화 분과 위원, 한국미협 경상북도 초대작가 심사 및 운영을 맡고 있으며, 포항 서예인협회 이사 초대작가 심사 및 운영도 맡고 있다. 또한 계명대, 동국대, 영남대에서 다년간 강의를 통해 후학을 양성하면서 포항시 용흥동에 이나나 서예 문인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전통문인화 작품과 추상적인 문인화 작품으로 크게 구분된다.

전시 구성은 파티션으로 전시공간을 구획해 앞면 주 전시공간에 현대 설치미술의 개념을 차용해 대형 매화작품과 대죽작품을 크게 설치하고 뒷면 부수적인 작은 공간에 소형 작품을 별도로 전시한다.

이번 초대전을 통해 문인화법을 기술적으로 연마하는 형사(形似)의 경계를 초월, 문인화의 정신성을 통달하려는 작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프닝은 27일 오후 6시30분. 문의 (054)270-5483.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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