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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경주 공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6-12 21:20 게재일 2012-06-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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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
▲ 불굴의 용기로 기적을 일궈내 대중에게 용기와 감동을 주는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한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피아노를 통해 장애를 극복한 네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가 경주에서 공연을 갖는다.

네 손가락의 희망 전도사 이희아(28) 피아니스트 연주회가 오는 23일 오후 5시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희아는 장애를 극복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사한 선천적 사지기형 1급 장애인인 네 손가락 피아노 연주자. 이날 연주회에서 이희아는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 중 `기뻐하며 경배하세`와 우리에게 익숙한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 민요 `도라지`와 `아리랑변주곡` 등 폭넓고 친숙한 주옥같은 10여 곡을 연주한다.

양손에 각 두 개의 손가락이 있는 손으로 5년 동안 고통스럽게 연습했던 곡으로 이제는 타이틀곡이 된 쇼팽의 `즉흥환상곡`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희아가 처음 등장할 때는 선천성사지기형 1급 장애인인데다 무릎 아래 다리도 없고 지능도 낮았다. 하지만 눈물겨운 의지와 노력으로 역경을 극복, 경이로운 음악세계를 구축해 피아니스트로서 우뚝 섰다. 이제는 어엿한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해 국내외를 바쁘게 오가며 다양한 연주회로 많은 이에게 위로와 희망을 안겨주는 존재가 됐다. 어머니의 권유로 6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으며 지난 1999년에는 장애인극복 대통령상을 받았다. 1993년 전국 장애인예술대회 최우수상, 1997년과 2002년에 피아노 독주회를 가졌다. 또 1996년 일본 `꿈의 공방` 방문 연주, 1999년 청와대 초청 연주, 2000년 호주 시드니장애인올림픽 축하 연주를 실시했고 2005년 일본과 2006년 괌 정부 초청으로 각각 연주회를 치렀다. 문의 1588-4925.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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