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성인미술강좌 POMA아카데미 `우정아 교수의 미술산책`을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3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연다.
시민예술교육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성인을 위한 다양한 강좌를 개설 운영하는 포항시립미술관은 포스텍 우정아 교수를 초청해 서양미술사 강좌를 개설해 시민들에게 깊이있는 미적 안목을 키울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포항시립미술관 POMA아카데미13~27일 우정아 교수의 미술산책
신고전주의부터 사실 주의까지 시대 대표 작가 명작 해설 듣고 감상
이번 강좌는 18세기 후반 신고전주의에서부터 사실주의까지의 미술과 사회를 명작을 통해 바라보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자크-루이 다비드, 외젠 들라크루아, 장-프랑수아 밀레 등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명작들을 감상하면서 역사를 움직이고 시대를 바꿨던 작품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살펴본다. 이번 강좌는 맛깔스런 우정아 교수의 설명과 함께 흥미로운 서양미술사의 세계로 안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첫회 13일에는 `신고전주의 : 혁명 시대의 미술`을 다룬다. 프랑스 혁명을 중심으로 신고전주의 미술이 영국과 프랑스 각각의 서로 다른 맥락안에서 어떠한 사회 정치적 역할을 했는지 살펴보며 격변하는 정세에 따라 스스로의 정치색도 손바닥 뒤집듯 바꾸곤 했던 프랑스 최고의 화가 자크-루이 다비드의 변화무쌍한 예술 세계를 보면서 미술과 정치 사이의 은밀한 관계를 엿볼 수 있다.
20일에는 `낭만주의 : 혁명이후의 환멸과 우울`이라는 주제로 혁명 이후의 혼란기 속에서 탄생한 낭만주의, 그 불안과 우울의 정서가 미술에 어떻게 드러났는가를 다룬다. 특히 세 명의 화가, 스페인의 고야, 독일의 프리드리히, 영국의 터너는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 군대에 처참하게 유린되는 `조국`을 각자 서로 다른 방식으로 그려냈는데 그 작품들을 감상하며 비교해 볼 수 있다.
마지막회 27일 `사실주의 : 진실은 저 너머에`에서는 권위주의적인 아카데미에 대한 반발로 출발했던 사실주의 미술의 전개를 살펴보며 이 시기에 미술가들은 각자의 정치적 신념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며 독립된 사회의 비평가로 자리매김하였음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흔히 서양미술사 하면 떠올리게 되는 르네상스와 인상주의 사이 미술사의 흐름을 살펴보는 것은 서양미술사의 퍼즐을 맞추가며 역사와 함께 서양미술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별도의 신청없이 당일 현장에 참여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미술관 홈페이지(www.poma.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54)250-6023.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