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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서 사상 첫 갑상선 질환 검사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06-11 21:23 게재일 2012-06-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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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구병원 의료진 무료봉사
▲ 사상처음으로 울릉도에서 진행된 갑상선무료검사에 많은 주민들이 몰려들어 북세통을 이룬 가운데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울릉】 울릉도에서 사상 처음으로 갑상선 질환 검사 및 의료상담이 대구 구병원 의료진의 도움으로 울릉군 보건의료원에서 진행돼 울릉주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구병원이 울릉도주민들을 위해 무료로 실시한 이번 갑상선 질환 및 의료상담은 지난 7~9일까지 3일간 500여명의 주민들이 진료를 받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대장 및 갑상선 전문병원인 구 병원은 울릉도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갑상선 검사를 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의료진 4명을 파견 7~8일 양일간 검사 및 상담을 할 계획이었으나 검사를 하겠다는 주민들이 넘치자 하루 연기를 했다.

이번 울릉도 무료진료에는 지난 2008년 울릉군 보건의료원에서 공중보건의료 근무한 이재형 일반외과(갑상선 및 유방) 전문의가 맡았다.

울릉군 보건의료원에서 갑상선 무료진료가 있다는 내용이 울릉도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7일 150명, 8일 250명, 9일 100명 등 500여명이 진료를 받는 등 갑상선에 대한 울릉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재형 전문의는 “육지에서는 7% 정도가 보균자이지만 울릉도 약 10% 수준”이라며 “육지보다 약간 높은 것은 지금까지 검진이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자주 검사를 하면 차츰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 병원 이태교 이사는 “울릉주민들의 갑상선 예방을 위해 가능하면 매년 무료검사를 시행하겠다” 며 “구 병원을 찾는 울릉도주민들에게는 우선진료 등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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