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보유기술 신제품 개발 산학협력 시스템 본격 가동
자동차용 프레스 부품업체인 아진산업과 영남대는 공동출자한 `준텍(주)`(JOON TEC Inc.)을 설립해 영남대가 개발한 신기술을 아진산업이 신제품으로 제작하는 산학협력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준텍(주)은 성형해석과 금형 개발 등 성형부품산업의 기술서비스 제공업체로 2020년 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준텍(주)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3년간 최대 10억원의 지원을 확보했는데 영남대가 독자 개발한 신기술 `성형공정의 최적화와 원가절감을 위한 Stamping 금형 기술의 개발`이 중소기업청의 `대학·연구기관 보유기술 직접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덕분이다.
경험에 의존한 기존의 금형 개발방식 대신 성형해석에 기초해 성형공법의 개선을 통해 투입되는 원료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술로 소재 비용이 제품 원가의 70%에 이르는 프레스 산업의 특성을 고려, 소재의 최적 투입량을 산출해내고 품질을 표준화시킴으로써 손실 소재의 과다 사용과 제품 불량을 최소화해주는 공법이다.
이 기술은 △소재유입량 최적화와 개발 납부기한 단축 △성형공정 최적화를 통한 변수 제거 △금형 개발기간 단축 및 품질 표준화를 통한 불량률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준텍(주)의 기술개발이사(CTO)를 맡은 심현보(53) 영남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2007년부터 아진산업과 활발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해왔고, 지난해 8월부터는 `자동차 Wheel Housing 성형공정개선`이라는 공학과제를 학부생 5명과 함께 수행했다”라며 “그 결과 불량률과 소재사용을 최소화하는 해답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1976년 설립된 아진산업(주)은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인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지난해에는 계열사인 (주)우신산업, AJIN USA와 함께 매출액 4천억원을 달성한 지역의 중견기업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