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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성 화백 생애와 미술세계 조명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5-29 21:10 게재일 2012-05-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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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00주년 기념행사12월까지 대구·서울서 다채
▲ 이인성 화백

대구 출신 서양화가 이인성 화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대구시는 이달 말부터 고 이인성(1912~1950) 화백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2월까지 다양하고 특색있는 사업을 대구미술관, 대구미술협회,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으로 이인성 화백의 생애와 미술세계를 조명한다.

이인성 화백은 일제 강점기인 1930~40년대를 풍요롭고 상징적인 색채와 뛰어난 감각으로 그려 한국 근대미술사에서 괄목할만한 예술적 성과를 거뒀다.

17세의 나이로 조선미술전람회라는 최고 권위의 화가 등용문에 입선의 영광을 시작으로 1935년 제16회 조선미술전람회 최고상인 창덕궁상 수상, 1937년 제16회 조선미술전람회 최연소 추천작가에 선정되기까지 무려 12점의 입선과 6점의 특선을 하는 대기록을 수립하는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했다.

이후 회화, 수채화뿐만 아니라 한국적 인물상 정립 등 주관적 관점에서 대상을 현실감있게 표현하고 재구성하는 일관성으로 근대한국화단에 향토적인 서정주의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이인성 作 `어느날'

이인성 화백의 탄생을 기념하는 사업은 26일 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개최되는 `어린이 미술대회'와 8월29일부터 9월9일까지 `이인성 미술상 시상식', 2011년 수상자 `이상국 초대전'과 이인성 화백의 예술세계의 특성과 2000년부터 시행해온 이인성 미술상의 방향을 재 모색해보는 `세미나' 개최, 이인성 화백과 동시대에 활동하던 작가와 지역의 원로, 중진, 청년작가들이 참여해 대구미술의 흐름을 재조명하는 `현대미술조망 전'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그리고 우리 근대미술사에서 이인성 화백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기 위한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은 26일부터 8월26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주최로 덕수궁미술관에서 개최 후 9월11일부터 12월9일까지 대구미술관 주관으로 재 기획해 이인성 역대 수상자(김종학, 이강소, 이영륭, 황영성 등) 11명의 전시와 더불어 대구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은 우리 근대미술에서 이인성 화백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시대의 천재로 불리웠던 화가 `인간 이인성'에 보다 밀접하기 위한 전시다.

전시장의 아카이브공간에는 그의 사진과 그가 수집했던 도서와 엽서 등 다양한 실물 자료가 공개된다. 작가의 숨결이 배어있는 사료를 통해 삶의 족적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교유관계를 통한 이인성의 지향점과 서구·일본미술과의 영향관계를 시각적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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