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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 넘치는 수녀들의 배꼽잡는 수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5-15 21:28 게재일 2012-05-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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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문예회관서 코미디 뮤지컬 `넌센스2` 공연
코미디 뮤지컬 `넌센스`시리즈의 하나인 `넌센스2`가 구미에서 장기공연 된다.

오는 31일부터 6월10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7시30분, 일요일·공휴일 오후 3시·6시에 공연된다.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

`넌센스2`는 한국 코미디 뮤지컬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뮤지컬`넌센스`의 후속작품이다. 서울 AN아트홀 대학로(구 질러홀) 개관작으로 지난해 12월 오픈런으로 공연돼 인기를 모았다.

미국 극작가 단 고긴의 원작으로 1986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던 `넌센스`는 1991년 국내에 처음 상륙해 `넌센스2` `넌센스 잼보리` `넌크래커` `넌센스 아멘` `메슈가넌스` 등 매번 색깔이 다른 다양한 버전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왔다.

`넌센스2`의 전작 `넌센스`는 1991년 6월8일 국내 초연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12일 국내 8천회 공연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막대한 홍보비 없이 입소문만으로 공연을 이어오며 매 공연마다 70% 이상의 관객점유율과 더불어 8천942회의 최다공연·700만 관객동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무엇보다 소극장에서 관객과 호흡하며 관객을 공연 속에 이끄는 적극성, 배우들의 위트 넘치는 말솜씨, 검은 수녀복 속에 감춰진 끼 발산, 마음의 선물뿐 아니라 눈에 보이는 선물까지 전달하는 준비성이`넌센스`의 저력이다.

1편 `넌센스`에서 왈가닥 수녀들이 자선공연 `넌센스`를 마치고 6주 뒤의 이야기를 담은 `넌센스2`는 전편의 성원에 힘입어 다섯 수녀들이 준비한 `감사쇼`형태로 진행된다.

`넌센스2`는 수녀를 통해 세상 사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낸다. 원작을 충실하게 따라가면서도 웃음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 등 재치 있는 아이디어들을 총동원했다.

특히 스타 마케팅에 의존하지 않고, 오디션을 통해 재능이 넘치는 신인 배우를 선발해 눈길을 끈다. 20대 여배우들이 주도하는 이번 무대는 젊은 유머감각과 현대적 웃음의 코드를 살린 뮤지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입장료 3만원. 문의 (054)451-304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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