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하듯 마음의 양식 쌓아요”

상주 함창초교 `독서통장` 운영 눈길

▲ 함창초 학생들이 독서통장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상주 함창초등학교(교장 김남석)가 5월부터 독서통장을 발급,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독서통장은 은행통장처럼 통장정리기에 통장을 넣으면 대출 또는 반납한 책의 제목과 날짜가 기록돼 어린이들의 독서량과 독서 내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식이다.

따라서 가정에서도 자녀의 독서 이력을 직접 확인하고 독서지도에 참고 자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함창초는 책을 읽는 양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마일리지가 높은 학생에게는 시상도 할 예정이다.

마일리지 적립은 대출이나 열람은 +2점을 부여해 점수를 쌓도록 하되 도서 분실이나 연체 반납은 -2점의 벌점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 방식은 은행에 돈을 저축하듯 지식과 꿈을 저축해 나가면서 독서 이력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책 읽는 기쁨이 배가 될 뿐만 아니라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해 지속적인 책 읽기와 올바른 도서관 이용 습관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석 함창초등학교 교장은 “독서통장은 학생뿐만 아니라 희망하는 지역주민에게도 발급해 학교 도서관이 지역의 공공시설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주/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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