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APEC 교육장관회의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경주 보문단지에서 개최된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지난 2000년 싱가폴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국 장·차관이 참석하며, 국제기구 관련 전문가, 내외신기자단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국제 행사다.
단기 경제 효과만 해도 150억원대 이르며,홍보효과까지 따지면 500억대를 호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이 국제회의가 경주지역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고 싶다.
이는 경주지역이 국제행사를 치를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최도시인 경주시나 관계기관은 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해야 할 것을 주문한다.
국제행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현재 경주지역에서 특별한 민원이나 집단동향은 없는 상태다.그렇지만 `돌발상황`은 언제,어디서,어떻게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관계기관은 `위해요인`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기울어야 할 것이다. 특히,외국 귀빈들이 머물고 이용하는 호텔 등의 각종 시설에 있어 위생이 한치의 허점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와 관련 경주시는 지난 8일 APEC교육장관회의 준비와 관련된 추진상황보고회를 했다. 만일 이 행사에서 작은 흠집이라도 생기면 개최도시의 이미지가 크게 흐려질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경주시도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시내 곳곳에는 홍보 아치, 홍보탑, 현수막 등으로 국제회의 개최를 알리고, 전광판을 이용해 스팟 영상을 송출하는 등 개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또한, 의료 상황실 설치와 주요 동선에 대해 차선 도색,미관 정리 등 전 행정력을 쏟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도 “이번 제5차 APEC교육장관회의 시 우수 방문학교를 비롯해 행사 참여학교, 주변 학교 등에 대해 34억원이 지원되는 등 경주지역에 파급되는 실질적인 효과는 상당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경주가 세계문화유산도시와 국제회의 도시임을 외국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모든 부서에서 합심해서 성공적으로 치뤄야 할 것”이라며 개최도시 장으로써 책임성을 보였다.
그렇지만 경주시는 이번 국제행사를 통해 신라천년수도 경주를 종전과 같은 천편일률적인 형식적인 홍보가 아니라 외국 귀빈들이나 내외신 기자단이 `Beautiful Gyeongju` 라는 탄성이 나오는 세련된 행정을 보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