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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원에 `백조의 호수` 보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5-07 21:06 게재일 2012-05-0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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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 예술사랑석 할인제도 운영
▲ 아르떼아모르 로고 타입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개관 5주년을 맞아 예술을 사랑하는 대구 시민과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좌석제를 준비했다.

5월부터 수성아트피아의 모든 기획공연을 예술을 사랑하는 대구 시민과 학생이면 누구나 1만원, 5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현장에서 대구 시민과 학생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과 학생증으로 예술사랑석을 구입, 관람하게 된다.

수성아트피아는 이를 위해 이달부터 용지홀(1천147석)의 모든 기획공연 전 좌석의 10%(114석)에 해당하는 예술사랑석을 운영한다. 1층 아르떼석(60석)은 일반인 1만원, 2층 아모르석(54석)은 학생 5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수성아트피아는 단기간에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공연장으로 국내 유수의 아트센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구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조수미, 끌로드 볼링, 강수진, 사라장, 정명훈, 베를린바로크솔리스텐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아트피아 무대에서 관객에게 감동과 환희를 선사해왔다. 그러나 이런 명품공연장 이미지의 이면에는 일반 시민들이 쉽게 찾기 힘든 고가의 공연으로 일부 계층에게만 다가가는 특권층의 공간이라는 불만이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다.

모든 예술은 모든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공공성을 가진다는 전제 아래 수성아트피아는 최고의 명품공연도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좌석의 10%를 만원, 오천원이면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이달 중 공연되는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명작콘서트 `양희은`, 이무지치&김세황의 `사계` 등 최고의 공연을 일반시민과 학생이 전혀 부담 없는 비용으로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수성아트피아의 예술사랑석은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들에게는 특별한 선물을, 지역 예술계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053)668-1567.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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