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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천연자원으로 세계가 주목한다

김세동기자
등록일 2012-04-30 21:15 게재일 2012-04-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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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존자원 바탕 기지개 켜는 인도네시아 (下)
▲ 현 대통령의 임기가 만료되는 2014년에 대비 한 대통령 후보가 자카르타 시가지 일원에 자신을 알리는 깃발을 걸어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자가 찾은 인도네시아는 3월이지만 무척 더웠다.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 그렇지만 아직도 일부 도시를 제외하곤 국민소득수준은 낮다. 행사가 열린 자카르타의 교통체증은 유명하다. 출퇴근길 한번 정체가 시작되면 2~3시간도 감수해야 한다. 모든 것이 자카르타로 몰려 있기 때문이다.

1945년에 제정된 헌법에 기초를 둔 공화국인 인도네시아는 오스트레일리아와 아시아대륙 사이의 적도에 있는 국가로 1만 7천508개의 섬으로 구성됐다. 인도네시아의 공식 국가명은 인도네시아공화국.

아시아서 급부상 신개발도상국

양국 오랜 교류 수출시장 확대

▲ 인도네시아의 주요 관광지인 반둥지역 땅꾸반 쁘라후 활화산.

△천연자원의 보고

국토의 면적은 190만 4천569㎢에 2억 5천여 명이 살고 있으며 민족구성은 자바족 45%, 순다족 14%, 마두라스족 7.7%, 말레이족 7.7%, 기타 26%로 구성되고 1인당 GNP는 3천달러 수준으로 정부형태는 중앙집권 공화제에 다당제와, 양원제 의회형태를 갖추고 있다. 가이드의 상세한 설명에도 규모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다. 워낙 넓은 면적에다 민족구성도 복잡하다.

종교부문은 이슬람교가 87%를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기독교 6%, 가톨릭 3%, 힌두교 2%, 불교 1%, 기타 1% 등이다. 주요산업은 석탄, 석유, 가스, 팜오일 등이다. 천연자원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과 세계의 주요국가가 이곳을 찾는 이유는 하나다. 모두 천연자원 확보를 위해서다.

국가의 수도는 자카르타로 930만명이 거주한다. 수도권 주요 관광지인 보로부두르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 유산이자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와 쌍벽을 이루는 세계 최대의 불교 유적이 있다.

인도네시아의 행정권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은 국가 최고권력기관인 국민자문회의에 의해 5년 임기로 선출되고 이 자문기관은 적어도 5년에 1번씩 모임을 하고 전반적인 정부의 행정지침들을 명확히 한다.

의회 구성은 총 의원 500명 중 1/5를 정부가 임명하고 나머지 의원들은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하고 입법권을 가진다. 최고사법기관으로 인도네시아 대법원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천연 부존자원과 1만7천여개의 섬들이 갖는 특성에 따라 관광산업, 인력자원 등을 기반으로 아시아에서 급부상하는 신개발도상국으로 주목받고 있어 앞으로 관심을 가져 할 국가이다.

▲ 인도네시아는 열대성 기후에 의해 3모작의 논농사가 가능하며 다랭이 논 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산업은

인도네시아는 농업과 광업에 바탕을 둔 개발도상국으로 혼합경제체제를 갖추고 독자적인 소 자작농들이 생산 대부분을 담당한다. 자카르타와 인근 도시에서는 한국식의 식당도 종종 눈에 보인다.현지에서 맛본 현지산 양념으로 버무린 김치 등의 맛도 괜찮은 편이다.

천연고무의 주요생산국으로 고무가 대표적 수출품목이다. 커피, 차, 담배, 코프라, 향신료, 기름야자 나무제품 등을 수출하고 정부 주도하에 농장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식량작물인 쌀의 산출량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중심을 가로지르며 수도권의 교통 젖줄이 되고 있는 고속도로는 25년 전 우리나라 한보건설이 수주한 도로다.
또 석유, 천연가스와 함께 목재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인도네시아 내의 열대우림이 많이 줄어들고 있어 정부는 원목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시행해 산림의 무제한 개발에 제동을 걸고 있다.

광업부문은 수마트라와 칼리만탄을 중심으로 석유, 천연가스 생산이 집중화되고 있다. 모든 석유산업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소유이며 외국 석유사들은 개발 청부업자들로서 필요한 기능 인력과 자본을 대는 역할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뿐만 아니라 주석, 니켈, 보크사이트, 금, 구리, 철광석 등이 주요 광물이다.

인도네시아는 원료를 수출해 공산품의 형태로 재수입하는 무역 방식을 취하고 있다. 중요한 무역상대국은 일본, 미국,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 이다.

▲ 차량 소통량에 비해 도로 환경이 열악한 인도네시아 국도 대부분이 차량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사과수출의 가능성

1966년 8월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영사관계를 수립하고 1973년 9월17일 수교합의와 함께 양국 수도에 상주대사관을 설치했다. 1981년에는 전두환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고 다음해인 1982년에는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며 우의 관계를 높였다.

1971년 8월 양국은 경제 및 기술협력과 통상증진에 관한 협정을 시작으로 1987년 임업협력협정, 1989년 항공업무협정, 1991년 투자증진보호협정, 1997년 대외경제협력기금차관공여협정 등을 체결했다.

국가 간 협력 체제가 이뤄진 1970년부터는 한국건설업체들이 진출해 공사를 수주하고 마두라 유전 개발에 참여하는 등 민간 차원에서도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한국은 철 강판, 합성수지, 섬유, 전기전자제품 등을 수출하고 유류, 커피, 원목, 천연고무 등을 수입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곳 자카르타에는 오래전부터 한국인교민들이 활발히 활동해왔다. 포스코가 지난해 착공한 철강사도 자카르타에서 2시간거리에 있다. 자카르타시에도 한국식당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한국인이 즐겨찾는 사과는 이곳 교민들에게 인기를 누리기 충분하다. 교민들만으로 경북사과의 수출가능성은 넓어 보인다.

▲ 서민들을 대상으로 장사하는 포장마차형 소형 먹을거리 상점이 도로변에 늘어서 있는 모습.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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