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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동도·서도 봉우리 공식명칭 가진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04-18 21:45 게재일 2012-04-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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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공청회 개최… 10월말께 확정·발표
【울릉】 민족의 섬 독도를 구성하고 있는 동도와 서도 두 개의 섬 봉우리에 각각의 공식 명칭이 부여된다.

독도 영유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독도가 소속된 광역단체인 경북도는 “독도 영유권 강화 등을 위해 동·서도 봉우리에 공식 명칭을 각각 부여키로 하고 최근 국토해양부·울릉군과 관련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독도에는 독도경비대 및 등대가 있는 동도(해발 98.6m)와 주민숙소와 물이 나는 곳이 있는 서도(해발 168.5m) 등 두 개의 큰 봉우리가 있지만 아직 공식 명칭이 없다.

하지만 동도는 해 뜨는 동쪽에 있다고 해서 `일출봉` 서도는 한반도 방향에 있어 `대한봉`으로 각각 비공식적으로 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한 의류업체가 홈페이지를 통해 동도·서도 봉우리 명칭 공모에 나서는 등 명칭을 둘러싼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울릉군은 다음 달쯤 독도 관련 기관 및 단체,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 동·서도 봉우리 지명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해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이어 울릉군 지명위원회는 과거에 불렸거나 앞으로 사용이 타당한 이름을 놓고 최종안을 만들어 경북도·중앙지명위원회에 보고하고 최종안은 중앙 지명위원회를 거쳐 오는 10월 말쯤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독도 동·서도 봉우리 명칭 부여는 우리 영토의 명칭에 대한 혼동을 없애고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명칭을 부여하며,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독도는 두 개의 큰 섬과 작은 부속도서 89개로 이뤄져 있으며 울릉군은 지난 2005년 광복 60주년을 맞아 독도 부속도서 중 형상이 기묘하고 큰 바위에 대해 표준화된 이름을 부여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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