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대구시향 전임지휘자 황해랑의 지휘로 진행된다. 우선 첫 무대는 이 계절에 가장 잘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인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중 제1번 봄`으로 연다. 생동하는 봄의 기운을 가득 담은 이 곡은 대구시향의 바이올린 수석단원 엄세희, 이미정, 김혜진이 협연한다.
이 작품의 악보에 적혀있는 작자미상의 소네트(중세 유럽의 정형시)는 봄의 다양한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비발디는 이 소네트에 매우 충실하게 선율을 붙였을 뿐만 아니라 합주와 독주가 되풀이되는 바로크 협주곡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어 공연 후반부는 이날의 메인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모차르트의 `미사 C 단조`가 무대에 오른다. 성악가 이화영(소프라노Ⅰ), 엄미숙(소프라노Ⅱ), 김성진(테너), 노운병(베이스)과 오르가니스트 김춘해를 비롯해 대구시립합창단, 대구시향 단원들까지 총 140여명이 한 무대에서 완벽한 하모니로 장엄함의 극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차르트의 `미사 C 단조`는 그의 이전 작품들과 달리 오케스트라와 합창의 대규모 편성이 특징적이다.
입장료 일반 1만5천원, 1만원. 초등~대학생 학생증 지참자는 A석 8천원, B석 5천원이다.
문의 (053)606-6313.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