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가천면 거자수 축제 `구름 인파`
이날 축제는 김항곤 군수와 배명호 군의장, 백철현 의원 김영래 의원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로 막이 올랐다.
거자수풍년기원고유제와 거자수 빨리 마시기, 사물놀이 공연, 가야산 거자수액, 닭 잡기 현장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거자수 효능 소개가 이어 거자수 빨리 마시기 대회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바가지에 거자수액을 담아 누가 먼저 마시는지를 가리는 게임으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게임에 참가해 푸짐한 상품을 획득했다.
특히 연예인 가수 신유, 김양 등의 초청공연, 노래자랑대회는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거자수는 자작나무류(거제수나무, 자작나무, 박달나무, 물박달나무 등)에서 채취한 수액이다. 곡우를 전후해 마셨다고 해 일명 곡우 물이라고도 불린다. 자작나무류는 6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자라며, 성주는 분포면적이 약 800ha 정도로 전국 최대의 집단 자생지로 알려져 있다.
거자수액은 독특한 향과 단맛이 나고 약간 뿌옇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칼슘과 마그네슘 등 인체에 유용한 무기물이 다량 함유돼 있어 위장병과 여성 산후증 등에 효험을 본 사람들이 지금까지 매년 거자수를 찾고 있다.
이충기 축제위원장은 “가천면은 공기 좋고 물 맑은 청정 휴양지로 만들고, 농산물생산이 떨어지지만 거자수 판매 덕분에 농민소득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손창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