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6전투비행단은 3일 박종헌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012년 1차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을 거행했다.
36명의 새내기 조종사들은 지난 8월 고등비행교육에 입과해 8개월여 동안 T-50 및 T-59 훈련기로 이착륙 훈련과 계기비행, 공중 기동, 항법비행, 전술편대비행 등 전투 조종사로서 필요한 기본적인 조종기술을 습득했다.
1년 8개월 동안 `입문-기본-고등비행교육`을 통해 조종사로서 필요한 기본 소양과 전문 조종 능력을 갖추게 된 신임 조종사들은 앞으로 작전가능 훈련을 거쳐 각급 부대에 배속돼 전투기, 수송기, 헬기 조종사로 활약하게 된다.
수료식은 전사·순직 조종사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기리고 조종사의 상징인 조종헬멧, 빨간마후라, 조종장갑을 헌정하며 조국영공 수호의 의지를 다지는 `명예의 단상의식`을 시작으로 수료증서 수여, 성적우수자 시상, 조종흉장 및 빨간마후라 수여, 빨간마후라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종헌 공군참모총장은 조종사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신임 조종사들을 격려하며, 대한민국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직접 매어 줬다.
이날 박 공군참모총장은 “적의 어떠한 도발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최강의 전사가 되어주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의 빨간 마후라로서 영공방위를 위해 최선의 기량을 다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한 노력을 경주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항공고를 졸업한 뒤 학사사관후보생 124기로 임관해 고등비행교육을 수석으로 수료한 유신득 중위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공군 조종사 꿈을 이룬 김유훈 중위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신임 조종사들이 눈길을 끌었다.
/정안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