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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쓰레기 대란` 피했다

정안진기자
등록일 2012-03-30 21:09 게재일 2012-03-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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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지연 `순환형 매립지 정비사업` 주민과 극적 합의
▲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던 예천군 순환형 매립지 정비사업이 주민과 합의했다. 이현준<왼쪽> 예천군수와 청복리 쓰레기 매립장 대책주민협의회 관계자가 사업협약식을 하고 있다.

【예천】 예천군이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한 예천군 순환형 매립지 정비사업이 그동안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에 어려움을 겪어 오다가 28일 극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우려했던 쓰레기 대란의 우려가 해소되게 되었다.

예천군 순환형 매립지 조성사업은 총 시설면적 1만9천520㎡로 매립면적은 1만2천840㎡이며 공사기간은 2년이다. 사업비 156억 원을 투입하며 공사완료 후 13년5개월 정도 예천군 전 지역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은 예천읍 청복리 645번지 청복리 매립장에 매립된 쓰레기를 굴착·선별을 거쳐 소각가능 폐기물은 압축·포장 후 위탁처리한다. 불연성은 재매립하고 토사는 일일 복토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환경오염이 없는 위생매립장으로 조성하게 된다.

그동안 예천군은 2009년 순환형 매립지 정비사업을 위하여 타당성 조사용역을 시작으로 2011년 10월에 경북도로부터 승인을 받아 추진하였으나 주변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추진이 지연됐다.

그러나 예천군은 주민설명회 개최와 대표자 간담회 등 수시 접촉을 통해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주민대표로 구성된 청복리 쓰레기 매립장 대책주민협의회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지역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묘안 찾기를 거듭한 결과 매립장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시설임을 같이 인식하고 가장 친환경적인 매립시설을 설치키로 대책협의회와 극적 합의에 이르게 됐다.

이번 결과는 청복주민들의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용과 군정추진에 적극 협조하는 지역정서를 잘 반영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었다. 이뿐만 아니라 5만 예천군민들로부터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군민화합과 선진 환경의식 확산에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 환경관리과장은 “주민들과 원만한 합의를 통해 순환형 매립장 조성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군은 안정적인 위생적인 친환경 매립장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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