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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각으로 본 삼국사기 속 한의학

김세동기자
등록일 2012-03-28 21:46 게재일 2012-03-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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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호 영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 이사장<br>`삼국사기에서 살펴본 한약 역사`총서 발간

【영주】 영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 김덕호 이사장이 우리나라 최대의 역사서인 삼국사기에서 한의학 관련 내용을 발췌해 새로운 현대 시각을 접목, 재해석한 `삼국사기에서 살펴본 한약 역사`총서<사진>를 발간해 학계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 973쪽의 방대한 분량으로 집필된 이번 자료집에는 고려 인종 23년(1145) 김부식 등이 왕명으로 편찬한 50권 10책의 삼국사기를 중심으로 신라, 백제, 고구려 3국의 개국과 멸망까지의 역사는 물론 그 시대의 한의학에 관한 자료가 수록돼 있다.

이 책은 삼국사기의 문헌적인 연구와 한의학에 대한 자료 수집을 통해 미래 한방의료 산업화에 기초가 되는 근거를 제공해 한의학을 한단계 발전 시켜나가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김덕호 이사장은 “이번 역사서 발간은 영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 종사자들이 갖고 있는 역량과 재능을 지역사회에 의료봉사를 통해 함께 나누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다”며 “영주가 갖고 있는 전통문화와 한의학 관련 배경을 근간삼아 발간한 이번 총서가 지역 사회에 의미 있는 기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역사적으로 안향, 정도전, 이황 등 최고의 유학자들을 배출한 유교의 본향이자 당대 명의로 이름을 알린 이석간 선생 등이 학술 및 의료 활동을 펼쳤던 곳이다.

특히 강원, 경북 내륙 등 중동부 한약교역 중심지로서 혜민루라는 대민의료기관소재하는 등 한의학 관련 인프라가 넓게 구축된 고장이다.

현재 영주시 가흥1동 서천변에는 1433년(세종15년)에 창건해 의술을 베풀고 학문을 펼쳤던 제민루가 남아 있어 의료업무를 담당하고 제민사업을 펼쳐온 역사적 근거를 보여주고 있다.

`삼국사기에서 살펴본 한약역사`총서를 발간한 영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은 2009년 개원해 현재 140병상의 규모로 운영중인 노인전문요양병원으로 조기자립 운영과 함께 녹색경영대상을 수상 하는 등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건강 웰빙 식품이자 면역력 증대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세계인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인삼의 1천500년 역사와 함께 한국 재배삼의 시효 지역인 영주시에서 한의학 관련 문헌 자료집이 발간된 것에 또 다른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김세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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