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란 꽃구름이 사뿐히 내려 앉은 산자락 “어서 오라” 살랑살랑 손짓하네
오는 31일 의성에서 흐드러진 산수유 꽃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도록 농촌부활 기원제와 지신밝기 농악놀이를 시작으로 개회식과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또한 내달 1일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7일 전국사투리 경연대회, 소공원에서 작은 음악회 및 시낭송, 고가음악회가 이어지며, 8일에는 사생대회, 산수유 등반대회 등 15일까지 산수유가요제를 마지막으로 16일간의 `산수유 꽃 축제`가 개최된다.
올해 산수유꽃축제는 평일에도 오전 11시, 오후 14시에 문화예술단체 상시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더욱 더 풍성한 축제가 기대되고 있다.
축제 개최지인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는 마을입구에서 산자락까지 수령이 300년이 넘은 산수유나무 3만 그루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매년 3월 말~4월 초가 되면 노란 산수유 꽃이 온통 이 지역을 뒤덮고 있다.
특히 주위의 마늘 밭과 어울려 한 폭의 수채화처럼 온 마을을 뒤덮고 있어 매혹적인 정경을 화폭에 담으려는 작가, 연인은 물론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번 산수유 꽃 축제에서는`노랑 꿈 망울의 영원불멸한 의성사랑`이라는 주제로 참여마당, 체험행사, 시골장터의 주제로 진행된다.
참여마당은 1만여 명이 참여하는 산수유가요제, 산수유 등반대회, 산수유 꽃길 걷기, 산수유 사생대회, 알쏭달쏭 산수유 퀴즈, 행운권 추첨 등이 진행된다.
각종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제기차기에다 투호던지기, 윷놀이, 달구지 타기, 떡메치기 등이 행사장 내 즉석에서 체험할 수 있다.
시골장터에서는 산수유 동동주, 산수유 차 시음, 손두부, 부침개 등 토속 먹을거리와 지역 농·특산품 등이 전시·판매된다.
한편 의성산수유는 15년에서 300년 수령을 가진 고목으로 군내 70여 리 구간에 걸쳐 3만여 그루가 조선시대부터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면적도 47ha에 농가수도 294로 44t의 생산량을 자랑한다.
이 지역 산수유는 전국 총 생산량의 38%, 경북의 80%를 차지하고 가구당 연간 1천200만 원의 농외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현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