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선거 때 해당 행위자 낙점… “공천 아닌 사천” 반발
시당 공심위는 17일 오전 2차 회의를 열고 허만진 후보를 달서갑 제2선거구에 공천하고 북구갑 제2선거구는 19일 오후 5시까지 재공모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공심위의 달서 2선거구 공천 결과를 두고 지역에서는 “공심위의 공천이 아니라 특정인의 입김이 작용한 사천”이라며 비난이 일고 있다.
달서갑 제2선거구는 허만진 후보와 송영현 시당부위원장, 양은지 전 시당 부대변인, 김광태 시당 청년위원장, 구성자 전 달서구의원 등이 출마해 허 후보가 낙점을 받았다.
하지만 허 후보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달서구 제1선거구에 출마했다가 도이환 전 시의원 의장과의 경선을 벌여 패배한 뒤 이에 불복하고 탈당해 달서구 제2선거구로 옮겨 무소속으로 출마, 박돈규 시의원에게 패했다. 허 후보는 경선에 불복하고 해당행위까지 한 셈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시당 공심위는 허 후보의 전력을 무시하고 공천자로 결정, 타 후보들이 재심을 요구하는 등 문제가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주성영 공심위원장은 “허 후보의 해당행위 사실은 알지 못했고 이미 발표한 이상 번복은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