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울릉도 초대형 카페리여객선 이달중 취항속력 37노트·길이 76.6m·폭 21.7m `썬플라워 2호`뱃머리에 파도 깨고 나가는 승선감 조정장치 장착
이 항로에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는 ㈜대아고속해운은 오는 23일 4천599t급 여객선 썬플라워 2호를 묵호항~울릉도 항로에 투입하고자 지난달 29일 동해지방해양항만청에 해상운송사업면허 변경 인가신청서 보완서를 제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관계자는 “선사에 보완을 통보했으나 아직 일부 보완서류가 접수되지 않았다”며 “보완서류가 접수되고 대형여객선 조종 시뮬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썬플라워 2호의 인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묵호항에 입항, 허가를 받기 위해 항구에 정박해 있는 썬플라워 2호는 속력 37노트, 길이 76.6m, 폭 21.7m에 805명의 승객과 차량 80여 대를 동시에 싣고 운항을 할 수 있는 초대형 카페리호다.
썬플라워 2호는 하루 한차례 왕복 운항할 계획이며 출발 시각은 묵호 출발 오전 10시30분이며 울릉 출발은 오후 3시30분이다.
선사에 따르면 썬플라워 2호는 뱃머리에 파도를 깨고 나가는 승선감 조정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워터제트 4대 모두 좌우 조정이 가능해 파고가 높은 동해 상에서 운항하기에 적합한 여객선으로 알려졌다.
㈜대아고속해운 관계자는 “초대형 쾌속선이 투입되면 기상악화나 겨울철에도 결항률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초대형 여객선의 운항으로 포항 등 울릉도 노선과의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