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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경관으로

손경호(수필가)
등록일 2012-02-20 21:49 게재일 2012-02-2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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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힘을 더하지 아니 한 우주 사이에 저절로 된 그대로의 상태, 또는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상태를 자연이라 한다. 그리고 경관은 뛰어난 경치를 말한다. 2011년 11월에 우리나라의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 경관에 선정된 것은 너무도 기쁜 일이요 자랑꺼리다. 필자도 여행이 취미라서 세계 7대 불가사의 유적지도 다녀 보았고 세계의 6대 미항도 구경할 수 있는 행운을 가졌다. 그리고 세계 20대 도시도 다녀왔다. 나라의 정치가 뒤숭숭하고 경제가 불황을 겪고 있던 시점에 국민의 가슴에 쾌거를 불러 일으킨 낭보에 모두가 신이 나 있다. 이번에 선정된 7대 자연 경관은 브라질 아마존강, 아르헨티나의 이과수 폭포, 남아프리카공화국 테이블 마운틴, 베트남 하롱베이, 필리핀 푸에르토프린세사 강, 인도네시아 코모도 국립공원, 그리고 한국의 남도섬 제주도이다. 제주도는 이미 유네스코가 2002년 한라산 중심의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고 2007년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만장굴 등 3개 지역의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더불어 2010년 한라산, 성산일출봉 등 9개 지역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해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3관왕에 등극했다. 유네스코 3관왕에 이어 세계 7대 자연 경관에 등재된 지역은 지구상에서 단 한 곳, 제주도 뿐이다. 보물섬 제주도는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기후이면서 겨울이 따뜻한 천혜의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고 해안을 따라 즐비한 해안 경관과 명승지들이 올레길의 정비로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훨씬 좋아졌다. 제주도를 찾는 국내 관광객들도 제주도는 갈 때마다 낯설고 변화되어 완전 이국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한다. 하나의 섬에 여러 형태의 수려하고 경이로운 화산 지형이 해안 경관과 융합된 곳은 제주도를 제외하고 세계 어느 곳에서도 없다. 시작은 지금이다. 기대를 갖고 찾아오는 세계인을 맞이할 준비가 문제이다. 모든 것이 완벽하도록 국민전체가 나서야 한다.

/손경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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