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K-POP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한류의 바람에서 유럽, 동남아 그리고 미국과 남미에 까지 휩쓸고 있다. 세계인들이 하나같이 말한다고 한다. 한국인들의 못말리는 춤과 노래, 사랑은 지구촌의 젊은이들을 못 살게 만든다. 우리 민족에겐 놀이문화의 뿌리가 있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며는 못 노나니. 항상 춤과 하께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 중 국악이 대표적인 것이다. 아무 것이나 가지고 장단을 맞추고 어디서나 춤이 나오는 우리의 전통민요 속에 애환이 있고 기쁨이 깃들어 있다. 나라마다 민속춤이 있지만 우리의 것은 사연과 역사가 있어 그것을 알고 감상하면 예술의 극치에 달하게 된다. 노래와 민요와 타령이 있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로히 즐기는 예극이 있다. 이처럼 한국인들의 노래 부르기 좋아하는 습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예술성의 뛰어남도 있지만 참여하는 적극성은 이미 예기를 타고 난 민족이다. 무엇보다도 한국 민족은 우리의 것에 관심도가 높고 처량하고 애절한 감미로운 가락 속에 한국인의 한이 서려있다. 흔들고, 뛰고, 휘두르는 춤사위의 솜씨는 그 속에 언제나 깊은 설음이 간직되고 있다. 방송국 프로그램의 60~70%가 음악이며 심지어 드라마에서도 배경음악이 있어 운치를 더욱 심화시킨다. 서양인들처럼 즉흥적인 댄스보다는 심오한 넋이 서린 고고한 춤의 매력은 문화이면서 예술이요 기교이다. 춤에는 반드시 노래가 있고 노래가 나오면 춤은 저절로 유발된다. K-POP이 세계적인 선풍적 유행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배경에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지닌 역사와 예술의 나라임을 입증한다. 신라시대에 벌써 서동요에 처용가-그 뿌리가 세계인을 경악시킨다. 비록 시작은 우리의 전통악기를 이용한 국악에서 시작되었지만 현대무용과 팝무용이 세계인의 가슴을 쥐어 짜고 있고 슬픈듯 허우적 거리다 발랄하게 뛰며 노는 가락은 예술의 원조국임을 느끼게 된다. 우리의 것을 널리 알리자. /손경호(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