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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兆대 다단계 `조희팔 사건` 핵심주동자 둘 中서 잡혔다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2-02-15 22:01 게재일 2012-02-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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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범 조희팔은 도주
중국에서 도피 중인 4조원 다단계 사건의 주범 조희팔(54)과 함께 있던 간부 2명이 전격적으로 중국 공안에 검거됐다. 대구지방경찰청과 중국 공안당국에 따르면 중국 옌타이시 한 아파트에서 지난 8일 4조원 다단계 사기단 사건(일명 조희팔사건) 주범 조씨와 함께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에 적색수배령이 내려졌던 (주)TEN 대표 최모(55)씨와 (주)CN 대구동부센터장 강모(44)씨가 2년여의 도피생활 끝에 체포됐다. 그러나 주범 조희팔은 중국 공안의 포위망을 뚫고 달아났다.

이 사건을 맡고 있는 대구지방경찰청은 이들 2명의 검거를 계기로 사건기록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고 이들을 신속히 송환받아 사건 전모와 조씨의 중국내 행적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에 검거된 2명은 조씨와 함께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20여개 법인과 50여개의 사무실을 차려놓고 5만여명의 투자자에게 4조원 가량을 가로챈 뒤 중국서 도피생활을 했던 핵심용의자이기에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에 탄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을 통해 중국 옌타이시 공안당국에 이번에 검거된 `최씨와 강씨를 최대한 신속히 송환해달라`고 신병이관을 요청했다”며 “이들이 중국 체류 기간에 저지른 위법 행위에 대한 조사이후 국내로 송환될 전망이라서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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