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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라지 하고는”… 말이 톡톡 튀어요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2-13 21:45 게재일 2012-02-1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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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환상의 커플` 25~26일 대구오페라하우스서 공연
▲ 뮤지컬 `환상의 커플` 중 한 장면.
인기 드라마 `환상의 커플`이 뮤지컬로 재탄생해 오는 25~26일 이틀간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드라마는 2006년 `환·커 폐인(환상의 커플 마니아)`을 형성하며 주말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20%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연기대상 우수상(한예슬), 인기상, 베스트커플상, 최고의 드라마상을 수상했고, 배우 한예슬과 오지호를 `비호감`에서 `호감` 배우로 변화시켜준 드라마다.

원작자 홍자매(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뛰어난 필력으로 탄생된 “꼬라지 하고는”, “어린이들, 지나간 자장면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 등 톡톡 튀는 대사와 유행어도 이번 공연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

아역배우 출신 김수용과 김보강이 김철수 역에, 건방진 재벌 안나조와 기억상실 나상실의 1인 2역은 신주연과 이가은이 캐스팅되었다. 이 외에도 이창원, 정성일, 박소향, 문슬아 등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인정받은 뮤지컬 배우들도 함께 한다.

오만하고 건방진 재벌 안나 조와 뻔뻔하고 단순한 장철수,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남녀가 서로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진다. `기억상실`로 인해 두 남녀가 만나 사랑을 나눈다는 뻔한 도식을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캐릭터의 독특함 덕분이다.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가 원작이다. `꼬라지 하고는` 등의 톡톡 튀는 대사들이 웃게 만든다.

오만하고 건방진 재벌 상속녀 안나 조(신주연·이가은)와 뻔뻔하고 단순한 장철수(김수용·김보강)의 우연한 만남, 안나 조의 기억 상실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렸다

공연시간 15일 오후 3시·7시, 26일 오후 2시·6시. 입장료 5만5천원, 6만6천원. 문의 1566-1473.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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