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청춘남녀의 달콤·새콤한 사랑이야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2-13 21:45 게재일 2012-02-13 11면
스크랩버튼
블루 스프링 창작뮤지컬 `Love Trilogy:청춘` 17일~3월11일 포항시립중앙아트센터

“그대 이야기를 듣고 싶죠,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그렇게 늘 즐겨듣는 음악처럼 그대 이야기를 듣고 싶죠.”- 뮤지컬`Love Trilogy : 청춘`대사 중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갓스펠`, `조셉 앤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 그리고 한국의 흥행 뮤지컬 `김종욱 찾기`와 `빨래`의 공통점은 모두 대학생들이 직접 창작한 뮤지컬이라는 점이다.

17일부터 3월11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포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창작단체인 블루 스프링(Blue Spring)의 창작 뮤지컬`Love Trilogy : 청춘`도 저같은 작품들의 연장선에 있다.

한동대 언론정보문화학부에 재학 중인 심찬양(4년)·조수민(4년)씨가 직접 극과 가사를 쓰고, 미국 버클리 음대로 유학 중인 홍이삭(2년)씨가 작곡했으며 기획, 배우, 무대 스태프 모두 한동대 재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연출을 맡은 심찬양씨는 다큐멘터리 `그 해, 여름`으로 기독교 영상대전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상제에서 수상하는 등 차세대 연극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조수민씨와 홍이삭씨도 미국 한인 라디오 방송국

PD 등 다양한 미디어 경험을 가진 차세대 예술가들로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은 `트릴로지(Trilogy)`라는 제목의 뜻처럼 고백, 이별, 재회의 세 가지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사랑에 대한 진정한 의미와 가치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20대 청춘들이 앞으로의 진로와 더불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단순한 감정으로서의 사랑이 아닌, 아픔과 좌절, 실패를 통해 얻게 되는 고민하는 진정한 사랑을 표현한다.

1990년부터 현재까지의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고등학교 때 친한 친구였던 세 남자 주인공들과 사랑의 파트너들을 통해 풋풋한 첫사랑의 달콤함부터, 헤어진 여자친구와 재회하는 모습 등이 세련된 연출과 짜임새 있는 극에 잔잔히 담아져 있다.

블루 스프링은 한동대 언론정보문화학부 소속 공연영상 전공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만든 문화 창작 단체로 `맑은 콘텐츠로 세상을 바꾸자`라는 비전 아래 이번 공연을 장기 공연하기에 앞서 지난해 총 30회 한동대 교내에서 공연했다고 한다. 앞으로 포항을 거점으로 수준 높은 공연 작품을 제작, 관람객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증대하고, 점차 영역을 확대해 지방의 공연문화의 새로운 방향성 제시 및 국내의 새로운 창작 투어 프로그램의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한다.

위사은, 조단비, 김지수, 배마리아, 이요셉, 김예영, 조현재씨가 출연한다.

공연시간 평일 오후 8시(월요일 공연없음),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5시. 입장료 전석 2만원. 문의 010-5129-7445.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