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배우고 돌아가겠습니다”
【울릉】 울릉군 학생들이 겨울방학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에 실시하고 있는 정규수업 및 영어 연수가 학생들의 어학실력 향상은 물론 미국생활에도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내 초·중·고등학생들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학생들에게 영어 학습 동기부여 및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영어 어학연수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 9일부터 미국 투산시 중·고등학교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다.
울릉군내 어학연수생들은 타운센드 중학교, 사비노 고등학교의 프로그램 및 시간표에 맞춰 미국학생들과 동일하게 공부를 하고 있다.
조우현군(저동초 6학년)을 비롯한 울릉군 내 초등학교 6학년생 12명은 미국의 교육 학년 직렬 상 중학교 1학년에 해당해 투산시 타운센드 중학교 1학년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은 월~금요일까지 오전 8시40분에 수업을 시작해 영어, ELD(영어향상수업) 및 컴퓨터, 사회, 체육, 미술 공부를 오후 3시30분까지 하고 수요일은 1시간 앞당겨 오후 2시40분에 마친다.
또한, 중학생 8명과 고교생 4명은 투산시 사비뇨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이들은 월~금요일까지 오전 7시26분부터 영어와 사회, 경제학, 스페인어, 드라마(연극), 한국어 등 6개과목 수업을 받는다.
고등학교의 수업시간은 1교시당 1시간, 쉬는 시간 4분, 점심 시간 34분이며 수업시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하고 오후에는 대부분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의 가정에서 홈스테이 방식으로 숙박하면서 3일까지 4주간 정규수업 및 영어 연수를 통해 어학실력 향상은 물론 한국 알리기에도 큰 몫을 하게 된다.
조우현 학생은 “미국에서 공부하는 것이 너무 재밌고 행복하다”며 “울릉도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오면서 미국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투산시 교육 당국과 울릉학생 어학연수 문호 개방 및 대학진학 홈스테이 감사 인사차 투산 시를 방문한 최수일 울릉군수 일행과 함께 오는 5일 귀국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