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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心 유혹하는 남자의 솔직한 수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1-30 21:31 게재일 2012-01-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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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문예회관 `훈남들의 수다`
▲ `훈남들의 수다` 포스터
남성들의 솔직한 수다를 다룬 연극 `훈남들의 수다`공연이 2월9일부터 26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 마련된다.

연극 `훈남들의 수다`에서는 30대 남자들의 여자와 연애, 결혼에 대한 감춰진 속내를 솔직하게 표현해 공연을 관람하는 여성들에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0년 초연부터 객석점유율 94%를 기록해 많은 관심을 받으며 지난해 시즌 2에 돌입했던 바 있다.`훈남들의 수다`는 서울에 이어 부산, 대전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훈남들의 수다`는 보기만 해도 훈훈한 남자 4명이 등장, 여자보다 더한 그들의 수다 자체가 사람의 마음을 뒤흔든다. 시시껄렁한 음담패설을 떠드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삶의 이유라 할 수 있는 `사랑`에 관한 그들만의 독특한 철학이 아주 솔직하게 펼쳐진다.

축구게임 위닝 일레븐 동호회에서 만나 친분을 쌓아 오던 희수, 경준, 성환, 태기는 와인을 마시며 게임 이야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여성에 관한 화제로 대화를 옮긴다.

때로는 유명 축구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에 또 다르게는 수 천 가지의 맛과 향을 지닌 와인에 빗대어 사랑, 연애, 결혼, 성(性)에 관해 남자들이 쏟아내는 솔직하고 과감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누가 봐도 완벽한 남자지만 36년째 솔로인 와인 소믈리에가 성환,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7년 만에 이혼을 선택한 치과의사 경준, 연봉 1억 홈쇼핑 쇼 호스트이지만 아내와 잠자리를 갖지 못하는 태기, 여성들의 마음을 흔드는 플레이 보이지만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11명의 아이들과 가족사진 촬영을 꿈꾸는 희수 등 다양하고 독특한 사연들이 관객을 맞이한다.

나온컬쳐-한강아트컴퍼니 제작, 홍주영 연출. 명재환, 김동준, 김영확, 오재근, 빈혜경 등 출연. 공연 시간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3시·7시30분. 월요일(13·20일) 공연 없음. 입장료 전석 2만원.

문의 (054)451-304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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