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척률 절반도 안돼 올연말 마무리 난항
25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 말까지 신라문화유적정비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체 사업비는 1천500억원이다.
그러나 2011년 말 현재 727억원이 투입됐고, 올해 소요 예산은 150억원인데 130억만 확보된 상태다.
특히 이 사업에는 향후 632억이 추가 투입돼야 만이 완료된다.
때문에 당초 올 연말 마무리 예정인 이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장기화할 추세다.
이 사업의 특성은 유적지 일대 주택매입과 토지보상이다.
더욱이 인왕리 고분군 지구 사업의 진척률은 11%에 머물고 있고, 그 다음 경주 남고루 지구 28%, 노동·노서리고분군 지구 31% 등 총 10개 지구 중 5개 지구가 50% 이하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이 사업 추진 이후 수년간 보상 및 이주관계로 진통을 겪었던 노동동 다세대 주택이 철거됐다. 시는 지난 2010년부터 이들 다세대 주택에 대한 매입협의를 해왔으나 매수협의가 되지 않아 흉물로 방치되는 등 도시미관을 크게 헤쳐왔다.
그러나 시는 지난해말 입주자 10세대에 대해 600만원의 이사비를 지원하면서 이 문제가 종결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 사업에 대한 예산은 국비가 주를 이루다보니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