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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문화유적정비사업 수년째 `찔끔 공사`

윤종현기자
등록일 2012-01-26 20:27 게재일 2012-01-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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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없어 주택매입·토지보상 지지부진

진척률 절반도 안돼 올연말 마무리 난항

【경주】 경주시가 추진하는 신라문화유적정비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25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 말까지 신라문화유적정비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체 사업비는 1천500억원이다.

그러나 2011년 말 현재 727억원이 투입됐고, 올해 소요 예산은 150억원인데 130억만 확보된 상태다.

특히 이 사업에는 향후 632억이 추가 투입돼야 만이 완료된다.

때문에 당초 올 연말 마무리 예정인 이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장기화할 추세다.

이 사업의 특성은 유적지 일대 주택매입과 토지보상이다.

더욱이 인왕리 고분군 지구 사업의 진척률은 11%에 머물고 있고, 그 다음 경주 남고루 지구 28%, 노동·노서리고분군 지구 31% 등 총 10개 지구 중 5개 지구가 50% 이하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이 사업 추진 이후 수년간 보상 및 이주관계로 진통을 겪었던 노동동 다세대 주택이 철거됐다. 시는 지난 2010년부터 이들 다세대 주택에 대한 매입협의를 해왔으나 매수협의가 되지 않아 흉물로 방치되는 등 도시미관을 크게 헤쳐왔다.

그러나 시는 지난해말 입주자 10세대에 대해 600만원의 이사비를 지원하면서 이 문제가 종결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 사업에 대한 예산은 국비가 주를 이루다보니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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