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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설 민족대이동 시작됐다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2-01-09 21:13 게재일 2012-01-0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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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6일까지 특별운송

32억 춘제연휴 이동 전망

중국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명절인 춘제(春節·음력 설)을 앞두고 8일부터 특별 여객 운송기간이 시작됐다.

올해 특별 운송 기간은 이달 8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40일 동안이다.

중국의 공식적인 춘제 연휴는 이달 22일부터 28일까지 1주일이다.

하지만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시골 출신 농민공들은 공식 연휴 기간보다 훨씬 고향에 오래 머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중국 정부는 실제로 승객이 많이 늘어나는 춘제 전후 한 달가량을 특별 운송기간으로 정해 운영한다.

당국은 올해 특별 운송기간 철도, 도로, 항공편 등을 통해 작년보다 9.1% 늘어난 연인원 31억5천8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가운데 철도 이용객은 2억3천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별운송 기간이 시작되면서 베이징역, 베이징서역 등 베이징시의 주요 기차역 이용객은 평소보다 50% 가까이 늘어났다.

전국의 주요 역 예매 창구에는 기차표를 미리 구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긴 줄이 생겼다.

광활한 국토 사정 탓에 장거리 이동을 하는 것이 불가피한 중국인들은 값이 싼 데다 침대칸까지 이용할 수 있는 기차를 특히 선호해 명절 때마다 표 품귀 현상이 되풀이된다.

운수 당국은 공식적인 춘제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이달 16~21일 인구 이동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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