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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열기

손경호(수필가)
등록일 2012-01-04 21:27 게재일 2012-01-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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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야구광이다. TV 중계는 물론이고 가는 곳마다 야구경기가 있으면 찾아간다. 80년대 초에 일본 자매도시와 야구경기를 하기도 했고 일본 갑자원대회, 미국의 필라델피아 야구장까지 간 적이 있다. 3천이나 되는 녹색구장에 9명의 선수가 치고, 받고, 던지고 뛰는 경기다. 구장 크기에 야구묘미에 맞게 아슬아슬하다. 투수판에서 포수판까지 거리가 18.44m이고 1루간의 거리도 27.43m이다. 치고 받는시간적 차이가 초를 다툰다. 요즘 온 국민이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남자 직장인들이 주를 이루던 관중들이 이제는 여성들이나 가족단위, 혹은 학생들 등 다양한 나이대로 분화되고 있다. 8개의 팀 중에서 아무래도 가장 관중이 많고 인기가 많은 구단은`엘롯기(엘지, 롯데, 기아)이다. 프로야구의 공통된 캐릭터 이름은 근성과 팀워크이다. 몇년 전부터 세계야구대회 우승과 올림픽의 우승으로 한국의 야구는 세계가 인정하고 선망하는 구기운동이다. 야구 열기가 가장 앞서고 뛰어난 나라는 미국과 일본 그리고 쿠바다. 필자도 쿠바의 많은 야구장을 둘러보고 구경했지만 우리만큼의 화끈한 성장을 이룬 나라도 없을 정도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야구장 부산 사직구장이 관객이 2만8천5백명을 수용하는 대운동장이다. 그러나 그런 규모와 크기는 엄두도 못낼 정도로 빈약하다. 그러나 야구를 관전하는 열기와 응원은 세계적 금메달 감이다. 해설자도 감독도 항상 선수들에게 주문하는 말은 집중하고 승부 근성을 가져라고 한다. 투지가 부족하면 승리할 수 없다고 늘 역설한다. 개인기의 우수성도 인정받지마는 야구는 단체경기다. 한 사람이 뛰어나서 점수는 얻는 경우는 있어도 팀워크가 없으면 패하고 마는 경기이다. 야구의 열기에서 우리는 협동과 단결을 배울 수 있고 심판, 선수, 관중의 조화속에 경기의 열기는 항상 고조에 달한다.

/손경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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